민주노총 "한국수력원자력 특수경비 정규직 전환하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대표자 40여명은 7일 오전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특수경비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현 근로자 전환을 원칙으로 하되 최소한 평가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고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신체검사,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수원은 청원경찰 전환 요구에는 청원경찰법과 통합방위법 시험을 제시하고 자회사 전환 시에는 100% 전환하겠다고 해놓고 태도를 바꿔 필기시험을 강요했다"며 "이는 전환 채용 정부지침을 위반했고 면접만으로 자회사로 전환한 한전 산하 발전 5사 특수경비와 형평이 안 맞다"고 밝혔다.

이어 "한수원이 정부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특수경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채용 전환 방식을 고수하면 투쟁으로 정규직 전환을 쟁취하겠다"며 "한수원 위반 행위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도 고발 및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