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X고현정,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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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과 고현정이 '믿고 보는 배우'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아로새겼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은 영화 같은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 여기에 더해진 박신양(조들호 역)과 고현정(이자경 역)의 연기가 완벽하게 하나를 이루며 60분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이날 방송은 잘못된 변호와 불의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의 과거가 펼쳐졌다. 조들호의 올곧은 이미지를 이용해 함정에 빠트린 이자경(고현정 분)의 등장은 두 사람의 악연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추레한 차림과 초점 없는 눈빛으로 등장한 조들호는 여전히 유쾌하고 호방했지만, 어딘지 무겁고 위축된 분위기가 그의 달라진 일상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더벅머리에 생활감 넘치는 깔깔이 차림으로 180도 변신한 채 장면이 전환되자 박신양은 순식간에 뻔뻔한 백수 조들호가 되어 차진 코믹 터치를 더했다. 이런 그의 앞에 윤소미(이민지 분)가 등장,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알려 안방극장에 긴장감이 급습했다.
윤소미의 아버지 윤정건(주진모 분)은 조들호와 친한 검찰수사관이자 가족 같은 존재. 윤정건의 수첩을 발견한 조들호는 단순 실종이 아닐 것임을 직감해 경찰을 찾아갔지만 허술한 수사 기록과 단순 실종으로 치부하는 말 뿐이었다. 이에 조들호가 “내 감이..”라며 매섭게 항의하자 강력반 서태윤(남태우 분) 팀장은 “1년 전에도 알량한 감 믿고 날뛰다 사람 하나 골로 보내놓고”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조들호의 표정을 넘어 이야기는 가려진 지난 1년의 과거로 회귀됐다.
1년 전, 실력과 명성으로 이름을 날리던 조들호는 얼결에 국회의원 백도현(손병호 분)의 아들 백승훈(홍경 분)을 변호하게 됐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백승훈은 자해로써 결백을 주장하며 조들호를 자극한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조들호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 이자경의 계략으로 뒤편에 서서 모습을 드러낸 그의 존재감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이자경의 예상대로 조들호는 백승훈의 무죄판결을 받아냈지만 참관인들 사이 조들호를 노려보는 여인의 눈빛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될 것임을 예감케 해 긴장감은 극을 향해 갔다.
재판을 끝내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찰나, 그 여인은 조들호의 차로 달려들었다. 여인의 정체는 바로 백승훈 여자친구이자 사건의 피해자인 수진(서지원 분)이었던 것. 바로 그때 조들호는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정신없이 터지는 기자들의 사진기 플래시 사이로 싸늘한 수진의 주검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조들호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1, 2회는 이자경의 함정으로 잘못된 변호부터 참담한 비극과 트라우마까지 얻게 된 조들호의 1년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여기에는 박신양과 고현정, 이민지(윤소미 역)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미장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2회 말미 조들호가 트라우마를 갖게 된 과거 사고가 그려진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눈 한 번 깜빡이지 못하게 만드는 열연이 펼쳐졌다. 그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의 무죄 판결을 따냈지만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조들호의 차에 몸을 던졌고, 그녀의 분노서린 눈빛이 조들호를 집어삼키며 공황장애를 불러일으킨 것. 목이 졸리는 듯 숨이 넘어가고 이리저리 치이고 휘청하는 박신양의 모습들은 마치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듯 무서운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된 1회, 2회 시청률 각각 6.1%, 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신양 고현정의 활약은 8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3, 4회에서 계속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은 영화 같은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 여기에 더해진 박신양(조들호 역)과 고현정(이자경 역)의 연기가 완벽하게 하나를 이루며 60분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이날 방송은 잘못된 변호와 불의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된 조들호(박신양 분)의 과거가 펼쳐졌다. 조들호의 올곧은 이미지를 이용해 함정에 빠트린 이자경(고현정 분)의 등장은 두 사람의 악연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추레한 차림과 초점 없는 눈빛으로 등장한 조들호는 여전히 유쾌하고 호방했지만, 어딘지 무겁고 위축된 분위기가 그의 달라진 일상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더벅머리에 생활감 넘치는 깔깔이 차림으로 180도 변신한 채 장면이 전환되자 박신양은 순식간에 뻔뻔한 백수 조들호가 되어 차진 코믹 터치를 더했다. 이런 그의 앞에 윤소미(이민지 분)가 등장,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알려 안방극장에 긴장감이 급습했다.
윤소미의 아버지 윤정건(주진모 분)은 조들호와 친한 검찰수사관이자 가족 같은 존재. 윤정건의 수첩을 발견한 조들호는 단순 실종이 아닐 것임을 직감해 경찰을 찾아갔지만 허술한 수사 기록과 단순 실종으로 치부하는 말 뿐이었다. 이에 조들호가 “내 감이..”라며 매섭게 항의하자 강력반 서태윤(남태우 분) 팀장은 “1년 전에도 알량한 감 믿고 날뛰다 사람 하나 골로 보내놓고”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조들호의 표정을 넘어 이야기는 가려진 지난 1년의 과거로 회귀됐다.
1년 전, 실력과 명성으로 이름을 날리던 조들호는 얼결에 국회의원 백도현(손병호 분)의 아들 백승훈(홍경 분)을 변호하게 됐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백승훈은 자해로써 결백을 주장하며 조들호를 자극한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조들호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 이자경의 계략으로 뒤편에 서서 모습을 드러낸 그의 존재감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이자경의 예상대로 조들호는 백승훈의 무죄판결을 받아냈지만 참관인들 사이 조들호를 노려보는 여인의 눈빛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될 것임을 예감케 해 긴장감은 극을 향해 갔다.
재판을 끝내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찰나, 그 여인은 조들호의 차로 달려들었다. 여인의 정체는 바로 백승훈 여자친구이자 사건의 피해자인 수진(서지원 분)이었던 것. 바로 그때 조들호는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정신없이 터지는 기자들의 사진기 플래시 사이로 싸늘한 수진의 주검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조들호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이렇듯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1, 2회는 이자경의 함정으로 잘못된 변호부터 참담한 비극과 트라우마까지 얻게 된 조들호의 1년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여기에는 박신양과 고현정, 이민지(윤소미 역)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미장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빠른 전개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2회 말미 조들호가 트라우마를 갖게 된 과거 사고가 그려진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눈 한 번 깜빡이지 못하게 만드는 열연이 펼쳐졌다. 그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의 무죄 판결을 따냈지만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조들호의 차에 몸을 던졌고, 그녀의 분노서린 눈빛이 조들호를 집어삼키며 공황장애를 불러일으킨 것. 목이 졸리는 듯 숨이 넘어가고 이리저리 치이고 휘청하는 박신양의 모습들은 마치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듯 무서운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된 1회, 2회 시청률 각각 6.1%, 6.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신양 고현정의 활약은 8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3, 4회에서 계속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