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출마·통일장관 입각설 등 나와
임 실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 직무를 수행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16, 17대 국회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험으로 초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했고 2017년 특사로 파견돼 소원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관계를 복구하기도 했다. 특사 파견이 논란이 되자 여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상황을 해결했다.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배석한 것도 임 실장이었다. 그해 10월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가자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현장 시찰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 결과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임 실장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향후 개각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정치적 무게감이 더한 만큼 서울 종로와 중구·성동을, 용산 등이 가능성 있는 지역구로 꼽힌다.
특히 종로는 대권 도전의 발판이 되는 지역구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뒤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다만 현재 민주당 중진인 정세균 의원이 버티고 있다는 것은 변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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