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중인 노승열(28) 프로가 지난 3일 강원 고성군의 인흥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통학 차량(스타렉스)을 기증했다. 이 학교는 강원도 속초 출신인 노 프로의 초등학교 은사가 재직중인 곳으로, 노 프로 아버지(노구현)의 모교이기도 하다.

노승열은 “교통상황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며“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PGA투어에 데뷔한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2017년 11월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 중이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8월 3일. 전역 후엔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할 예이다. 그는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해 한층 성숙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2011년부터 모교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희귀 난치성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도 꾸준히 기부해왔다. 2016년도에는 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