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4차 방중 수행원은 단출…'대외 전략 참모'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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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노광철, ‘과학’ 박태성…실무형 일정 전망

부인 이설주, ‘퍼스트 레이디’ 역할 확고


김영철은 한국, 미국과 북한 간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작년 11월 미·북 고위급 회담 무산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영철이 다시 등장함으로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간 라인은 여전히 미·북 관계의 중심축으로 작동 중임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태성의 지금까지 알려진 공식직책은 당 중앙위 부위원장뿐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과학 및 교육 관련 시설을 시찰할 때마다 반드시 그가 수행한 점을 감안할 때 해당 분야 전문가로 현지에서 인정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1955년생이며,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런 점을 비춰 볼 때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철저히 대외 관계와 군사협력 관련 북·중 간 전략적 협의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사실상 중국이 참여하는 평화체제 다자협상을 공식 제안한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다만 북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박봉주 내각 총리가 빠진 점을 볼 때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선 공식적으론 논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