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미주지역 무역통상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에 진출한 현대‧기아자동차 1차 벤더업체인 아진 USA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서 아진 USA, 화신, 세진 등 현지 법인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국시장의 수출증대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주문하는 등 대미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7일엔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기업을 비롯해 CES 참관 차 방문하는 도내 중견기업체들과 만나 4차 산업 혁명시대 자동차부품 업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서중호 아진산업 회장은 “그 동안 자동차부품 기업체들은 미국 통상정책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기업들과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미국 공무원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인 움직인다. 경북도도 보다 적극적인 기업 친화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S에 참가한 이찬희 원소프트다임 소장은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미국, 유럽과 동남아 및 호주시장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프리미엄 제품과 전문가용 제품을 신규 출시하는 자리로 현지 마케팅 및 투자유치를 병행하고 대학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제품판매점, 병원과 학교, 비즈니스(전문가) 모델로 나눠서 현지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12억9000만 달러로서 이중 대미수출이 5억8000만 달러(44%)를 차지한다.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자동차부품업체의 수출증대를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국제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CES와 연계한 경북도 자동차부품 업계의 벤치마킹 분야를 발굴해 전기, 수소 및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시대를 선도하는 수출품목의 집중육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북도는 신소재개발과 4차 산업시대의 자동차부품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예산확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