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 명분을 북한에 지원한다.

통일부는 8일 “타미플루 20만 명분과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실무인원 10여 명이 11일께 방북할 예정이다. 타미플루 구매와 수송에는 약 35억원이 들었으며 남북협력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정부의 타미플루 제공은 2009년 타미플루 40만 명분과 또 다른 독감 치료제인 리렌자 10만 명분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전달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