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생명 지키는 '베이비박스' 운영 이종락 목사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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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서 방범창 뜯어내고
노인 구한 장원갑 씨도 수상
노인 구한 장원갑 씨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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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그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 및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꼽혔다.
최근 부산 화재 현장에서 방범창을 뜯고 이웃을 구한 장원갑 씨(53·오른쪽)도 LG 의인상을 받는다. 장씨는 지난 1일 밤 산책을 하다 주택가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노인을 구조했다. 창문에 기대어 있던 노인을 발견한 그는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깬 뒤 화상을 입으면서도 노인을 집 밖으로 끌어냈으며, 옆집에도 화재 사실을 알려 노부부를 대피시켰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