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추가 폭로, "고 2 때부터 성폭행까지..."
조재범 "사실 아니다" 부인
심석희 측 관계자는 8일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라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이날 이 사실을 최초 보도한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심석희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재범 코치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인 17세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수 년 간 상습적인 성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그를 고소했고 조재범 코치는 법정 구속됐다.
심석희는 "조 전 코치는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폭언했다"라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고 폭로했다.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며,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조재범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기도 했던 심석희는 조 코치에 대한 엄벌을 요청했다.
추가적인 '성폭력 고소' 관련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