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중 무역협상 하루 더 연장…세계은행, 성장률 2.9% 하향
◇ 미중 무역협상 하루 더 연장…협상 타결 기대감 고조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일정을 수요일인 9일까지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당초 7일에서 8일까지 이틀 일정의 협상을 하루 더 늘리기로 한 겁니다. 미국 협상 대표단인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는 8일 협상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연장 소식을 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협상 연장은 양국이 그만큼 이번 만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협상 낙관론을 지속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같은 기간 중국으로 건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와 만난 것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 김정은 베이징 방문 이틀째 시진핑 추가 회담

중국 베이징 방문 이틀째인 9일 수요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다시 만나고 산업 현장 시찰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저녁 단둥을 통과해 8일 베이징에 도착, 시진핑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고 부부 동반 환영 만찬을 즐겼습니다. 이어 9일에도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북한의 대외 개방 의지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 세계은행, 올해 글로벌 성장률 2.9%로 하향

간밤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내년 성장률을 2.8%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지난해 6월 발표한 3.0%에서 0.1% 하락했습니다.

◇ 미중 무역협상 낙관세…다우 1.09% 상승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가 지속하면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10포인트(1.09%) 상승한 23,787.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2포인트(0.97%)상승한 2,57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53포인트(1.08%) 오른 6,897.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 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 국제유가, 7거래일째 오름세…WTI 50달러 '눈앞'

국제유가가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배럴당 1.26달러 오른 49.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40달러 선을 위협받았던 WTI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 다시 한파특보…"오전까지 매우 추워요"

수요일인 9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까지 매우 춥습니다. 새벽까지 서울 기온 -8.8도, 인천 -7.9도, 수원 -8.4도, 춘천 -12.4도 등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은 농축수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예방 등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