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공공기관에서 2만3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여는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9번째인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130여개 주요 공공기관과 2만여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사람 중심 경제로의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완성단계로 발전시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로 그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를 위해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 인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중심으로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작년보다 9조5000억원 늘어난 53조원을 투자하는 등 공공기관이 경제활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또 올해 작년보다 400여명 많은 2만3284명을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연구인력,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등 복지 확충을 위한 인력 등 미래를 이끌고 국민에 봉사할 인재들을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부터 공공기관별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고졸 채용을 2200명으로 전년(2000명) 대비 10% 이상 확대하고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 2022년까지 30% 채용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과 장애인 의무고용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기관평가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취업 취약계층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은 모의 면접, 직업기초능력 검사, 인성검사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지역인재 취업 성공전략, 블라인드 채용 전략 특강, 주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의 토크쇼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