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줄 왼쪽부터 장성현 대원E&C 법인장,  응옌 투안 비엔An Trung Phat C&M JSC (NGUYEN TUAN BIEN) 대표. (자료 = 서울IR)
첫줄 왼쪽부터 장성현 대원E&C 법인장, 응옌 투안 비엔An Trung Phat C&M JSC (NGUYEN TUAN BIEN) 대표. (자료 = 서울IR)
대원은 베트남 자회사 대원E&C가 비코랜드(VICOLAND)그룹 안중팟(An Trung Phat) Construction & Management JSC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이은 후속 단계다. 양사는 합작법인에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원이 49%, 비코랜드 측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향후 비코랜드그룹의 개발사업 프로젝트 건축공사를 합작법인이 전담하게 된다.

비코랜드그룹은 베트남 중부 다낭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개발회사다. 2007년 설립 후 호텔 리조트 주택단지 조성 등 부동산 복합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라이즈마운트(Risemount) 리조트, 호텔과 모벤픽 리조트 랑꼬(Movenpick Resort Lang Co) 등 고급 휴양지 브랜드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합작 건설사는 베트남 다낭에 비코랜드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모벤픽 아파트, 호텔레지던스 2개동 중 호텔(143실) 및 서비스아파트(222세대) 1개동 시공을 맡는다. 해당 건물은 31층 규모로 다낭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오는 21일 착공식을 진행하며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보유한 풍부한 사업실적과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코랜드 측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베트남 3대 도시로 급성장하는 다낭시에서 기존 추진하는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건설시공 부문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