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년 만에 계약 161건, 총매출 12억 2000만원 성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위한 온라인 사이트 구축 중”

사회적경제 종합유통채널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이 사회적경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매여건을 개선하고 전문화된 시장개척 및 판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설립 1년 만에 계약 161건, 총매출액 12억 2000만 원이라는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무한상사 측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서 공공기관과 매칭 지원, 판로개척 지원,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에서 설립 지원한 법인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7년 9월, 5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 대표가 모여 설립했다. 판매망, 영업/홍보, 마케팅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판매여건을 개선하고 전문화된 시장개척 및 판로지원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활동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기업 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 광역자치단체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조례 등을 통해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우선구매 제도가 있지만,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서로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해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일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무한상사는 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 사이의 매개 역할을 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공공기관 연계와 공공기관의 법정의무 구매 해결을 통해 사회책임조달을 실현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만을 탑재한 온라인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있어 설날, 추석, 근로자의 날, 창립기념일의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구매가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2018년 다수의 공공기관과 직접 거래를 통해 수억 원의 상품 거래를 진행했으며 기관의 주문사항에 맞춤형으로 상품 유형을 분류하고, 직원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상품을 구성하는 등 높은 유연성으로 온라인 사이트 구축의 실효성을 높인 바 있어 더욱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무한상사 관계자는 "온라인 사이트 운영 성과를 토대로 보다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발굴과 구성을 통해 상품성을 높여 거래의 확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