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원자폭탄을 개발한 핵심 일원으로 잘 알려진 엔리코 페르미의 평전이다. 이론과 실험에 모두에 능한 만능형 물리학자로 ‘물리학의 교황’ ‘무오류의 존재’로 불렸던 그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따라간다. 어린 시절 페르미와 함께했던 저자는 페르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로 흔적을 찾아가며 그가 고뇌한 과학자로서의 사명과 도덕적 딜레마까지 다룬다. (반니, 504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