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한파는 없겠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다”며 “대기가 건조하고 해안과 산지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화재 발생 시 큰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부산 영상 1도, 춘천 영하 6도, 강릉 0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는 이날로 18일째다. 기상청이 서울 건조특보 통계를 집계한 최근 10년간 가장 긴 기간이다. 기존에는 2017년 4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14일이 서울 최장 기록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하순부터 통상적이었던 눈과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지 않아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