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 당사 지분 매각안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알려왔다”고 공시했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지분 51.63%를 가진 최대주주다. 지난해 6월 교보생명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을 상대로 교보증권 인수 의향을 알아봤다. 당시 교보증권은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교보생명이 교보증권의 지분 지속 보유 및 매각 등에 대해 회사 발전을 위한 통상적 수준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교보증권 매각 카드는 당시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를 요구하는 재무적투자자(FI)를 달래기 위해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보생명이 상장을 결정하면서 자회사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 후 교보생명의 시가총액은 7~8조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