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서 '대우' 뗀다…'포스코인터내셔널'로 변경
포스코대우가 사명에서 '대우'를 떼고 포스코그룹 종합상사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는 이름을 갖게 된다.

1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지난 8일 '사명 변경 추진 TF'를 발족했으며 현재 유력한 새 이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1967년 무역회사인 대우실업으로 출범한 지 52년 만에 사명에서 '대우'가 사라지는 것이다.

포스코는 2010년 대우그룹 계열의 종합상사이던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후 2016년 3월 사명을 바꾸면서 대우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해 포스코대우로 정했다.

새 사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내 종합상사를 뜻하며 그룹 내에서는 편의상 '포스코인터'로 불릴 전망이다.

포스코켐텍,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 계열사들은 통상 '포스코+업종' 방식의 사명을 쓰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00대 개혁 과제의 하나로 포스코대우가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전담해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대우가 포스코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한 새 이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그룹 내에서 대두됐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존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주력함과 동시에 2단계 개발을 적기에 수행하고 LNG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대우의 새 사명은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