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10년] 공공부문 블록체인 '든든한 조력자' 아이콘…"異種 체인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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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서울시 블록체인 사업 기획
올해 BP 선출로 생태계 확장 기대
올해 BP 선출로 생태계 확장 기대

이같은 선관위와 서울시의 ‘블록체인 행보’ 뒤에는 국내의 대표적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아이콘(ICX)이 있다. 아이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아이콘의 시가총액은 1515억원에 달한다. 세계 39위, 국내 암호화폐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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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공공근로·복지서비스 수급자 등의 자격 검증을 자동화하고 근로계약서 미작성, 4대 보험 미가입, 부당대우 등을 감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자격 검증시스템 구축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시민카드 통합 인증, 서울시 마일리지 통합, 하도급 대금 지급 등 행정업무시스템에 최적화된 스마트 콘트랙트 개발에 대한 사전 검증작업도 수행 중이다. 서울시 블록체인 사업의 밑그림을 아이콘이 그리는 셈이다.
이처럼 공공부문과 결합해 실생활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간 아이콘의 행보가 ‘꽃길’만은 아니었다. 아이콘은 이종(異種) 블록체인 연결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개발 난이도가 여타 프로젝트에 비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가 겹치며 자산은 줄어들고 투자자들 원성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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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10년] 공공부문 블록체인 '든든한 조력자' 아이콘…"異種 체인 연결"](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01.18374584.1.jpg)
실제로 아이콘은 공공부문 협업 외에도 자체 개발 성과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 메인넷을 론칭했고 2분기엔 아이콘 기반 분산형 어플리케이션(dApp) 개발을 돕는 ICONest를 내놓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기존 이더리움 기반 토큰의 아이콘 코인 전환도 이뤄졌다. 3분기에는 소스코드를 공개해 dApp 개발사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기술백서(황서)를 편찬했다. 메인넷도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이콘은 올해 dApp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블록프로듀서(BP)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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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올해 아이콘 네트워크의 블록 생성과 정책결정을 주도하는 ‘P-Rep’ 선거가 진행되면 다양한 dApp 서비스가 출시되는 기반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P-Rep은 아이콘 네트워크를 대표하며 블록을 생성하는 BP에 해당한다. P-Rep 선출이 아이콘 생태계 성장의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가상화폐 10년] 시리즈는 한경닷컴 기자들이 가상화폐(암호화폐) 10주년을 맞이해 주요 암호화폐들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획시리즈입니다. <편집자 주>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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