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구조조정 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구조조정을 끝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과 맺은 자구계획에 따라 900여명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 7조5000억원을 가정하고 세운 계획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1인당 매출이 10억원을 넘겼다. 올해 추정 규모도 1인당 8억원이다. 이미 자구안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올해 수주 목표액도 지난해(73억달러·약 8조1884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로즈뱅크 FPSO 등 각각 10억원, 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올해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액으로 99억달러(약 11조1048억원)를 내걸었는데 대우조선해양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