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효성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0%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주력 제품인 PP(폴리프로필렌), TPA(테레프탈산) 스프레드의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167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TPA부문이 현재 스프레드가 작년 3분기 대비 감소한 상황이지만 올해 1분기 말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영향으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재료인 PX(파라자일렌)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P/PDH(프로필렌 제조사업)부문도 올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PP는 양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고 유가, 천연가스 하락 등의 영향으로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PDH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착공을 시작한 효성화학의 베트남 PP/PDH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PP 30만톤, 2020년 하반기에 PP 30만톤, PDH 60만톤이 완공된다"며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효성화학의 PP 생산능력은 총 130만톤으로 증가하며 역내 대표 PDH 통합 PP 업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