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10'을 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 그동안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던 걸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기술 발전의 허브로 애플 본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공개행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현지시간으로 2월 20일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4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기본 모델(6.1인치), 플러스(6.44인치), 보급형(5.8인치)로 나올 전망이다. 보급형 모델인 라이트는 기본, 플러스와 달리 플랫 디자인을 채택한다. 또 3월 이후에는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별도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아래 베젤이 아예 없이 카메라 크기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인피니티-O ' 디자인이 3개 모델에 전부 탑재된다. 또 기본 모델은 후면 듀얼, 전면 싱글 카메라를 탑재되고, 플러스 모델은 후면 트리필(3개), 전면 듀얼 카메라가 유력하다. 5G 모델은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보급형 모델을 제외한 상위 2개 모델에는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된다. 흙이나 물이 묻어도 전면 디스플레이 어디에서나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과 달리 초청장에 별다른 문구를 넣지 않았다. 카메라나 엣지 등을 강조하는 이전 모델과 달리 얇은 베젤과 단계적으로 색상이 변하는 '그라데이션' 효과만 넣었다. 인피니티-O 디자인도 암시되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S10 글로벌 출시는 3월 8일이 유력하다.

관심이 높은 삼성 폴더플폰(디스플레이가 접히는)은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2월 20일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함께 공개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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