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1조2774억원…전년비 45%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1조27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종목은 278개로 같은 기간 25.2%, 행사건수는 2906건으로 29.7%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생사가 담보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있다.

종류별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BW는 전년 대비 66.2% 증가한 1207건, CB는 13.3% 증가한 1497건, EB는 5.2% 증가한 202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CB가 33.9% 늘어난 9063억원, EB는 69.7% 늘어난 1883억원, BW는 96.5% 늘어난 1828억원으로 나타났다.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S건설(131회, CB) ▲코오롱인더스트리(46회, BW) ▲GS건설(130회, EB) ▲송암사(1회, EB)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의 증가는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며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