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은 11일 오전 4시57분께 낚시어선 전복 신고를 접수하고, 민·관·군과 합동으로 욕지도 인근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은 11일 오전 4시57분께 낚시어선 전복 신고를 접수하고, 민·관·군과 합동으로 욕지도 인근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전복된 낚시어선의 구조자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최모씨(57)는 낚시어선 전복 후 해경에 구조돼 여수전남병원에 이송됐다. 구조된 12명 중 2명은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며, 나머지 9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오전 4시57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km)에서 여수선적 9.77t 무적호가 전복됐다. 이 배에는 총 14명(선원 2명, 승객 12명)이 타고 있었다. 해양경찰은 신고접수 후 긴급 출동해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12명을 구조하고, 이후 실종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해군·소방 소속의 선박 10척, 항공기 11대가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어선 무적호가 이날 새벽 선원과 낚시객 등 14명을 태우고 갈치낚시를 위해 여수에서 출항했다. 주변을 지나던 선박이 전복된 낚시어선을 보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