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주년 맞아 공연·박 터트리기 등 특별 행사 진행
강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개장 1년 만에 18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원주시는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출렁다리가 지난해 1월 11일 개장 이후 117일 만에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이 186만7천264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유료화 이후 6개월 동안 10억6천538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특히 관광시설 설치 후 최단 시간 내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주시는 개통 1주년인 이날 오전 11시 출렁다리 시작지점 데크에서 다양한 공연과 케이크 절단, 박 터트리기 등 특별 행사를 진행하고 시민·관광객과 축하를 나눴다.

이날 출렁다리를 방문한 관광객은 무료 입장했다.

출렁다리는 섬강 강물에서 100m 상공에 길이 200m로 설치돼 국내 산악 보도교 가운데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과 빼어난 절경이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시는 간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이 일대를 스릴 넘치는 테마 관광단지로 업그레이드한다.

출렁다리에 이어 삼산천을 가로질러 간현산까지 250m 길이 유리다리를 설치한다.

곤돌라는 간현관광지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700m 길이로 설치하고, 출렁다리에서 소금산 정상 구간에는 하늘정원 수목원 길도 만든다.

출렁다리 진입로 반대편 철계단은 철거한 뒤 고도 200m에 소라형 계단을, 절벽에는 선반을 달아 길이 1.2㎞ 잔도(棧道)를 설치한다.

시설이 조성되면 간현관광지 주차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소금산에 올라 출렁다리∼하늘정원∼암석정원∼바람맞이 전망대∼잔도∼소라 계단∼유리다리∼간현산∼잔도로 이어지는 순환코스를 갖추게 된다.

원창묵 시장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은 소금산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다음 세대 먹거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관광 제일 도시 원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