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16일부터 인상…각사 보험료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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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메리츠 가장 비싸고 삼성·흥국 제일 저렴
40세男 쏘나타 신규가입 기준
AXA 3만3760원 오른 109만원
'업계 최저 손해율' 메리츠화재, 98만원서 104만원으로 올려
삼성화재 75만·흥국화재 76만원
차종·가입 연령따라 다를 수 있어
꼼꼼하게 비교 후 가입을
40세男 쏘나타 신규가입 기준
AXA 3만3760원 오른 109만원
'업계 최저 손해율' 메리츠화재, 98만원서 104만원으로 올려
삼성화재 75만·흥국화재 76만원
차종·가입 연령따라 다를 수 있어
꼼꼼하게 비교 후 가입을
자동차보험료가 오는 16일부터 줄줄이 오른다. 40세 남성이 중형차(2000㏄)를 구입해 보험에 새로 가입할 경우 이번 인상분을 반영하면 AXA(악사)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가장 비싸고, 삼성·흥국화재가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큰 만큼 꼼꼼히 비교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보험료 인상 대부분 마무리
메리츠화재(개인용 인상률 4.4%)를 비롯해 현대해상(3.9%), DB손보(3.5%)가 16일 일제히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과 업무용, 영업용을 합산한 전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3.2%로 높지 않지만 개인용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손보(3.5%) 한화손보(3.8%) 롯데손보(3.5%) AXA손보(3.2%) 삼성화재(3.0%) 등도 이달 말까지 연이어 보험료를 인상한다. 롯데손보는 21일부터 개인용·업무용·영업용 보험료를 동일하게 3.5% 올리기로 지난 주말 결정했다. MG손보와 더케이손보, 흥국화재는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올리는 건 지난해 손해율(보험료 대비 발생 손해액)이 급등한 데다 정비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사고 증가로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인 78~80%를 넘어섰다.
신규 가입 중형차 보험료 2만~6만원 올라
보험사별로 가격 정책이 달라 개인용 중에서도 차종이나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에 따라 인상률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보험사들이 공시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평균 인상률이다.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40세 남성이 부부한정으로 LF쏘나타 2.0 자동차보험(대물 1억원, 자손)에 가입할 경우 AXA손보 보험료는 현재보다 3만3760원(3.2%) 오른 109만5910원으로, 11개 보험사 중 가장 높다. 메리츠화재도 98만8810원에서 104만9460원으로 6만650원(6.1%) 상승해 비싼 편이다. 업계 최저 손해율(3분기 누적 79.7%)을 기록 중인 메리츠화재가 보험료 인상 흐름에 편승해 보험료를 과도하게 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조건으로 가입할 때 보험료가 가장 싼 보험사는 삼성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31일 보험료를 올리는 삼성화재는 아직 보험다모아에 세부 보험료율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험료(72만9160원)에 평균 인상률을 적용하면 75만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흥국화재(76만630원)가 뒤를 잇고 DB손보도 80만280원으로 저렴하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런 가입 조건이라면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연간 30만원 이상 차이 난다”며 “보험 가입 전에 보험다모아에서 반드시 보험료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보험료 인상 대부분 마무리
메리츠화재(개인용 인상률 4.4%)를 비롯해 현대해상(3.9%), DB손보(3.5%)가 16일 일제히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과 업무용, 영업용을 합산한 전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3.2%로 높지 않지만 개인용만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손보(3.5%) 한화손보(3.8%) 롯데손보(3.5%) AXA손보(3.2%) 삼성화재(3.0%) 등도 이달 말까지 연이어 보험료를 인상한다. 롯데손보는 21일부터 개인용·업무용·영업용 보험료를 동일하게 3.5% 올리기로 지난 주말 결정했다. MG손보와 더케이손보, 흥국화재는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올리는 건 지난해 손해율(보험료 대비 발생 손해액)이 급등한 데다 정비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사고 증가로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인 78~80%를 넘어섰다.
신규 가입 중형차 보험료 2만~6만원 올라
보험사별로 가격 정책이 달라 개인용 중에서도 차종이나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에 따라 인상률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보험사들이 공시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평균 인상률이다.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40세 남성이 부부한정으로 LF쏘나타 2.0 자동차보험(대물 1억원, 자손)에 가입할 경우 AXA손보 보험료는 현재보다 3만3760원(3.2%) 오른 109만5910원으로, 11개 보험사 중 가장 높다. 메리츠화재도 98만8810원에서 104만9460원으로 6만650원(6.1%) 상승해 비싼 편이다. 업계 최저 손해율(3분기 누적 79.7%)을 기록 중인 메리츠화재가 보험료 인상 흐름에 편승해 보험료를 과도하게 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조건으로 가입할 때 보험료가 가장 싼 보험사는 삼성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31일 보험료를 올리는 삼성화재는 아직 보험다모아에 세부 보험료율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험료(72만9160원)에 평균 인상률을 적용하면 75만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흥국화재(76만630원)가 뒤를 잇고 DB손보도 80만280원으로 저렴하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런 가입 조건이라면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연간 30만원 이상 차이 난다”며 “보험 가입 전에 보험다모아에서 반드시 보험료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