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5일 오전 11시께 세계 76위 클란과 호주오픈 1회전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정현(25위·한국체대)이 15일(이하 한국시간) 1회전 경기를 치른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4, 15일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은 대회 이틀째인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경기로 1회전을 치른다.

1회전 상대는 이미 정해진 대로 세계 랭킹 76위인 브래들리 클란(미국)이다.

8번 코트에서 1회전 경기를 치르게 된 정현은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여자부 1회전 왕창(21위·중국)-피오나 페로(98위·프랑스) 경기가 끝난 뒤에 코트에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여자부 경기가 2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전 11시 안팎으로 정현의 올해 호주오픈 첫 경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정현이 1회전을 이기면 2회전에서는 샘 퀘리(48위·미국)-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당시 세계 랭킹 16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비롯해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연달아 꺾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지난해 남녀 단식 우승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위·덴마크), 이 대회 전 챔피언들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 등이 1회전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