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대규모·고액 유치원을 중심으로 전국 유치원 1000여 곳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올해 상반기 유치원 종합감사 대상을 사립유치원 700여 곳과 국공립유치원 350여 곳으로 최근 확정하고 감사를 시작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시·도 교육감과의 회의에서 대규모·고액 유치원을 우선으로 종합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유치원 기준은 원아 200명 이상, 고액 유치원 기준은 누리과정(만 3~5세 교육과정)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비가 월 50만원 이상인 곳이다. 서울은 감사 대상인 유치원 150곳이 모두 사립유치원이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대규모·고액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감사를 받지 않은 곳이 다수 포함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