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등서 400억 유치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남대광 대표가 2016년 초 블랭크TV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설립 3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게 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지난 10일 국내 증권사들에 IPO 주관 증권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IB 업계에서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기업 가치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이듬해인 2017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원, 지난해 SBI인베스트먼트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금을 각각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VC)의 투자 당시 전제가 된 기업 가치는 2017년 1000억원 미만에서 지난해에는 3000억원 수준까지 뛴 것으로 전해졌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제품 기획에서 마케팅까지의 과정을 영상 콘텐츠와 결합하는 사업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블랙몬스터’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원더’, 생활용품 브랜드 ‘바디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