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초격차 리딩금융그룹 만들 것…동남아 넘어 인도시장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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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시대 개막 (2) 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신년사에서 “원(One) KB의 기틀을 통해 경쟁자와 초격차를 내는 압도적인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통합과 성장을 고민하며 윤 회장이 내놓은 메시지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아직 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 지난 8일 18년여 만에 파업을 벌인 이후 여전히 사측과 줄다리기 협상 중이다.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는 신한금융그룹은 1등 금융그룹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윤 회장은 각 자회사에 분명한 주문을 내놨다. 그는 “은행은 압도적인 1위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증권, 카드, 손보는 업권 내 수위 자리를 놓쳐선 안 된다”고 했다. KB금융은 영업력 강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개인고객부문, 디지털혁신부문, 중소기업(SME)부문, 보험부문을 신설했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윤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룹의 자본 여력을 활용한 비은행 금융사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 취약한 부분인 생명보험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맞물려 1~2년 내에 좋은 인수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신중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금융시장을 개방한 지 얼마 안 돼 시장 선점이 가능한 미얀마 등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 윤 회장은 “타깃 국가 외에도 세계 2위 인구를 보유하고 경제성장률이 7%대에 달하는 인도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올해는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드는 원년”이라며 “KB금융의 더 큰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 구분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아직 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 지난 8일 18년여 만에 파업을 벌인 이후 여전히 사측과 줄다리기 협상 중이다.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는 신한금융그룹은 1등 금융그룹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윤 회장은 각 자회사에 분명한 주문을 내놨다. 그는 “은행은 압도적인 1위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증권, 카드, 손보는 업권 내 수위 자리를 놓쳐선 안 된다”고 했다. KB금융은 영업력 강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개인고객부문, 디지털혁신부문, 중소기업(SME)부문, 보험부문을 신설했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윤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룹의 자본 여력을 활용한 비은행 금융사 M&A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 취약한 부분인 생명보험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맞물려 1~2년 내에 좋은 인수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신중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금융시장을 개방한 지 얼마 안 돼 시장 선점이 가능한 미얀마 등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 윤 회장은 “타깃 국가 외에도 세계 2위 인구를 보유하고 경제성장률이 7%대에 달하는 인도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올해는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드는 원년”이라며 “KB금융의 더 큰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 구분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