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만 개 기업이 창업한다는 중국을 보면 한국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안정적인 것을 추구해 공무원을 하겠다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죠. 청년 창업이 늘어야 합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사회가 안정적일 때 창업하면 오히려 성공하기 어렵다”며 “변화가 큰 지금이야말로 창업해 성공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는 1997년 광명약품공업 대표를 맡은 뒤 20여 년 만에 국내 10위권 제약사인 휴온스글로벌로 일구기까지 숱한 시련을 겪었다. 깜깜한 터널 속 실낱 같은 희망조차 없던 때도 있었다. 자신은 물론 부인과 어머니 명의로 신용보증을 서 빌린 돈으로 회사를 꾸렸다. 젊은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이유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젊었을 때 실패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됐다”며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로 창업해 한국 경제를 살리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좌절에 빠진 청년들을 위한 위로의 말도 건넸다. 윤 부회장은 “힘들 때일수록 갑자기 크게 반전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