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U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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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현지 시간 지난 11일(금)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양자협의를 열고 철강 세이프가드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U에서 설정한 쿼터를 초과하는 철강 물량에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한국은 냉연, 도금, 전기강판 등 11개 품목에서 국별쿼터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 측은 이번 조치가 ①개별 품목이 아닌 여러 품목들을 대분류로 묶어 수입 증가와 피해 우려를 분석한 점, ②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수입증가, 심각한 피해와 같은 세이프가드 발동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기업이 EU 역내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가전 공장에 필요한 철강 품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이프가드 조치가 새로운 시장 수요는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쿼터조정 등을 통해 해결해 가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WTO 세이프가드 협정 제8.1조에 따른 보상규모 및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실무협의를 통해 보상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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