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내달 베트남서 정상회담' 제안"…日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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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아사히 보도…"2월 셋째주 개최 타진·北 아직 답변 안 해"
미국 정부가 다음달 중순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측에 제안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협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그 대가로 제공할 '상응조치'를 두고 접점을 찾을지가 초점이라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 핵 리스트 신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상호 불신 상황에서 북한이 완전한 신고를 하는 것은 어렵다"며 "북미 간 협상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복수의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2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2월 셋째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연말 김 위원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이 이에 친서로 응답했으며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답장을 보냈다며 그 과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제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접촉을 하기도 했다.
다만 정식적인 회합 수준은 아니었다.
아사히는 미국 정부가 당초 김 위원장이 유학했던 스위스 등 유럽 도시들을 개최 장소로 고려했지만 북한측이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고, 이에 베트남 개최 안이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베트남에 대해 양국 대표단과 각국 미디어 관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미국은 작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베트남에 기항시키는 등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면에서 베트남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아직 회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북한이 미국측의 명확한 양보를 기다리고 있거나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서 한국의 조언을 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와 관련해 베트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현지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다"면서도 "베트남 정부는 (북미의) 요청이 있으면 유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협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그 대가로 제공할 '상응조치'를 두고 접점을 찾을지가 초점이라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 핵 리스트 신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상호 불신 상황에서 북한이 완전한 신고를 하는 것은 어렵다"며 "북미 간 협상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복수의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2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2월 셋째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연말 김 위원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이 이에 친서로 응답했으며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답장을 보냈다며 그 과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제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접촉을 하기도 했다.
다만 정식적인 회합 수준은 아니었다.
아사히는 미국 정부가 당초 김 위원장이 유학했던 스위스 등 유럽 도시들을 개최 장소로 고려했지만 북한측이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고, 이에 베트남 개최 안이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베트남에 대해 양국 대표단과 각국 미디어 관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미국은 작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베트남에 기항시키는 등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면에서 베트남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아직 회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북한이 미국측의 명확한 양보를 기다리고 있거나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서 한국의 조언을 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와 관련해 베트남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현지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다"면서도 "베트남 정부는 (북미의) 요청이 있으면 유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