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난해 2% 성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4조2563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2% 성장한 규모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6년 3조5563억원에서 2017년 4조1728억원으로 두 자리 수인 17.3%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소폭 성장에 그쳤다.

협회는 2016년부터 3년 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를 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본인 섭취 용도가 아닌 선물용 구매는 제외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구입 경로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인터넷몰로 35.9%(구매 건수 기준)였다. 이어 대형할인점(15.5%), 다단계판매(12.5%), 약국(10.9%) 등이었다.

제품에 대한 정보 수집 경로는 ‘온라인에서 수집한 정보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35.8%로 가장 많았고 지인·주위 사람들의 소개(33.4%), 전문가의 조언이나 권유(14.1%) 등이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고 유통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