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흔들리는 코스피…"1분기 실적 기대감 높은 종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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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흔들리는 코스피…"1분기 실적 기대감 높은 종목 관심"](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01.15894657.1.jpg)
1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0.43%) 하락한 2066.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에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29% 하락 중이다.
미국 셧다운이 장기화 할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역대 최장 기간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셧다운은 트럼프의 완강한 입장과 민주당 하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 고조, G2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최장기간 셧다운 기록을 갱신한 점은 시장의 우려를 자극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15일(현지시간)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 투표가 진행된다. 조 연구원은 "협상안엔 400억 유로의 재정 분담금, 2020년말까지 전환기간 설정(합의 하에 연장 가능), 패스포트 권리 상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백스톱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며 "백스톱 관련 내용이 영국 의회 내 의견 일치를 크게 저해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체 영국 지역이 EU관세 동맹에 잔류하는 방안이 채택될 경우 영국의 EU 잔류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실적 부진도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4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한 달간 -8%, 한 주간 -3.9%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작년 4분기의 실적을 바닥으로 보기 어려우며, 현재 기준 올해 1분기 코스피 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9.5%로 본격 감익시기가 도래한다"고 지적했다.
1분기 실적상향 및 지수 반등 고려시 유리한 종목으로는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진에어 대한항공 현대차 한화케미칼 GS건설 더블유게임즈 롯데쇼핑 우리은행 현대백화점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신한지주 LS SK텔레콤을 추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