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스모그 다시 기승…평균 AQI 200 수준 유지
베이징 이어 중국 남부도 스모그…장쑤성 오렌지 경보
지난 주말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중국 북부 지역에 올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남부에도 2급 경보인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됐다.

14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장쑤(江蘇) 성 성도인 난징(南京)을 비롯해 쉬저우(徐州), 화이안(淮安) 등 9개 도시에 24시간 내 공기질지수(AQI) 250 이상인 중도(重度) 오염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기상국은 난징에는 이날 AQI 200∼250 수준의 스모그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출 시 마스크와 호흡기 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쑤 외에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등 중국 중남부에는 이날 중도 오염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중국 중남부에는 오는 15일부터 약한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스모그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중국기상국은 전했다.

앞서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는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11시간 동안 평균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가 300㎍/㎥가 넘는 엄중 오염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14일 스모그가 잠시 사라졌지만, 15일 오전부터 평균 AQI 2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