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채시장 변동성 급격히 확대되면 시장안정조치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채권시장 참가자들 "올해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정부는 향후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등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 데 따른 발언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국채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협상 경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제 상황,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차관은 "향후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사전에 마련한 계획에 따라 가용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고채전문딜러(PD)사 회장인 크레디아그리콜 이성호 전무, KEB하나은행 남궁원 본부장, 한국씨티은행 엄지용 본부장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기관 임원 등 시장참가자들이 참석해 올해 국채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현안을 점검하고,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대내외 경제전망 등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다만, 한국 채권시장의 신인도가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자금 유출입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또 수요가 탄탄한 국채 50년물을 올해부터 격월로 정례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물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차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이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7% 수준으로 굉장히 높아 충분히 매력적이므로 물량 소화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량을 늘려달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시장 공급만을 위해 물량을 늘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바이백 취소 당시 상황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벌써 지나간 이슈고, 그런 이슈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향후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등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본 데 따른 발언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국채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협상 경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제 상황,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차관은 "향후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사전에 마련한 계획에 따라 가용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고채전문딜러(PD)사 회장인 크레디아그리콜 이성호 전무, KEB하나은행 남궁원 본부장, 한국씨티은행 엄지용 본부장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기관 임원 등 시장참가자들이 참석해 올해 국채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현안을 점검하고,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대내외 경제전망 등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다만, 한국 채권시장의 신인도가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자금 유출입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또 수요가 탄탄한 국채 50년물을 올해부터 격월로 정례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물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차관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이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7% 수준으로 굉장히 높아 충분히 매력적이므로 물량 소화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량을 늘려달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시장 공급만을 위해 물량을 늘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바이백 취소 당시 상황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벌써 지나간 이슈고, 그런 이슈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