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VM202 임상 3상 현황 공개
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가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VM202 개발 현황과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 바이오 트랙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선영 대표는 "20여 년간 개발해온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올 여름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 허가 일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미국에서만 8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그 가운데 감각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PDPN) 환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VM202-DPN이 출시되면 2026년께 세계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로메드는 콘퍼런스에 참석한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VM202의 해외시장 진출과 신약 후보물질 개발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일부 제약사에서는 연구개발 부서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부서까지 참가해 VM202의 임상과 시장성에 대해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VM202의 차기작으로 플라스미드 유전자, CAR-T,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치료제 등 4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