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절대 안물러난다" 24일째 셧다운 '강공'…중재안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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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4주차 접어들어 24일째…트럼프, 장벽 건설 고수하며 민주와 대치
민주 "트럼프, 그만 방해하라"…지도부와 별개로 여야 상원의원 만나 논의도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최장기록에도 지난 주말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기회를 갖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인 14일(현지시간) 중재안도 거부하며 강공 태세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여전히 미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건설은 우리나라를 방어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것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강경한 태도가 재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은 (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2020년 대선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국경 안보에 자금을 지원하기만 하면 우리는 연방정부의 문을 열 것"이라며 "그것은 간단한 일"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올린 트윗에서도 "나는 주말 내내 기다렸다.
민주당은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조속한 장벽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셧다운은 토요일인 지난 12일 0시를 기해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그 전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의 21일이 최장기록이었다.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낸시와 '울보' 척은 15분 만에 셧다운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 시점에서 그것(셧다운)은 그들, 민주당 잘못"이라며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사이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이 내놓은 '3단계 중재안'도 즉각 거부했다.
중재안은 '일단 셧다운을 풀고 3주간 장벽예산 협상을 하며, 만약 결렬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그것을 거부했다.
관심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 등 다른 부처 예산을 전용해 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가 이날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멕시코 국경을 국가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69%로, 31%에 그친 '찬성한다'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이 조사는 지난 12~13일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서 "진실은? 공화당이 '트럼프 셧다운'을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섰다.
그는 "민주당은 그것은 끝내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를 다시 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히려 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민주당표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상원 공화당을 압박했다.
지난 주말새 별다른 협상도 열리지 않은 채 교착 상태만 계속되면서 여야의 지도부 아닌 의원들이 움직이고 있다.
공화당 코리 가드너와 민주당 조 맨친 등 여야 상원의원들은 14일 만나 셧다운 사태를 끝낼 방안을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만남 자체가 셧다운을 끝내려는 여야 상원의원들의 바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AP도 여야 상원의원들이 지난 주 만났고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공화당 일각에서는 법원에서 즉각 집행정지 결정이 나올 가능성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2월 1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하는 법안을 15일 표결할 예정이지만 공화당이 통과에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고 외신은 전했다.
2월 28일까지 재개하는 법안 표결도 17일 예정돼 있지만 마찬가지다. /연합뉴스
민주 "트럼프, 그만 방해하라"…지도부와 별개로 여야 상원의원 만나 논의도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최장기록에도 지난 주말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기회를 갖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인 14일(현지시간) 중재안도 거부하며 강공 태세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을 꺾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는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여전히 미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건설은 우리나라를 방어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것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강경한 태도가 재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은 (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2020년 대선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국경 안보에 자금을 지원하기만 하면 우리는 연방정부의 문을 열 것"이라며 "그것은 간단한 일"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올린 트윗에서도 "나는 주말 내내 기다렸다.
민주당은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조속한 장벽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셧다운은 토요일인 지난 12일 0시를 기해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그 전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의 21일이 최장기록이었다.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낸시와 '울보' 척은 15분 만에 셧다운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 시점에서 그것(셧다운)은 그들, 민주당 잘못"이라며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사이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이 내놓은 '3단계 중재안'도 즉각 거부했다.
중재안은 '일단 셧다운을 풀고 3주간 장벽예산 협상을 하며, 만약 결렬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그것을 거부했다.
관심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 등 다른 부처 예산을 전용해 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가 이날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멕시코 국경을 국가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69%로, 31%에 그친 '찬성한다'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이 조사는 지난 12~13일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서 "진실은? 공화당이 '트럼프 셧다운'을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섰다.
그는 "민주당은 그것은 끝내기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를 다시 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히려 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민주당표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상원 공화당을 압박했다.
지난 주말새 별다른 협상도 열리지 않은 채 교착 상태만 계속되면서 여야의 지도부 아닌 의원들이 움직이고 있다.
공화당 코리 가드너와 민주당 조 맨친 등 여야 상원의원들은 14일 만나 셧다운 사태를 끝낼 방안을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만남 자체가 셧다운을 끝내려는 여야 상원의원들의 바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AP도 여야 상원의원들이 지난 주 만났고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공화당 일각에서는 법원에서 즉각 집행정지 결정이 나올 가능성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2월 1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하는 법안을 15일 표결할 예정이지만 공화당이 통과에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고 외신은 전했다.
2월 28일까지 재개하는 법안 표결도 17일 예정돼 있지만 마찬가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