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휘발유 정제마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석유사업 부문에서만 59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2341억원보다 크게 낮은 2712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12.4% 감소한 30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는 견조하지만 원재료 래깅 효과(저가법)로 올레핀, 벤젠 등의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도 스프레드 축소와 비수기 진입 탓에 전 분기 대비 16.8% 감소한 10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와 분리막은 현재 100% 생산과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작년 말 배터리 수주 잔고도 320기가와트(GW)로 세계 3위를 기록, 배터리 주식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