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상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형사팀 4명, 강력팀 20명, 지능팀 10명 등을 수사전담팀으로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형사팀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 김모씨에 대한 사인 분석을 한다. 강력팀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본다.

이날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천안 호텔 화재 사고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4시56분께 천안 쌍용동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호텔 직원인 김 씨가 숨지고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한 1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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