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해 "현재 발표할 회담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관련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처럼 미 국무부와 백악관이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8~15일 중동 순방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으나 가족 장례식 문제로 쿠웨이트 일정을 연기, 조기 귀국했다.

그는 오는 16~17일엔 워싱턴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공관장 회의의 모든 일정을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일부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17∼18일 김 부위원장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다시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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