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시당 "진상조사위 한국 추천자 극우…오월 영령 모독"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을 4개월 동안 끌더니 극우 인사를 추천해 오월 영령과 광주 시민을 정면으로 모독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군 출신으로 5·18 진상규명 관련 경력이 전무해 어떠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해서는 "5·18을 소수의 선동으로 규정하고 그동안 밝혀진 계엄군의 집단학살과 성폭행을 전면으로 부정하며 확인된 사실조차도 오보라고 믿는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는 "언론과 SNS를 통해 5·18을 북한군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피해자인 광주 시민을 가해자로 만들기 위한 허위사실을 끊임없이 유포했다.

또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해 끝내 유가족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당은 "이번 추천으로 노골적인 5·18 진상규명 방해 의지가 드러났다"며 "학살자의 편에서 진실 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당장 위원 추천권을 반납하고 오월 영령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