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회담' 임박설 관련 언급
외교부 "북미접촉 이뤄지는 상황…후속협상 확정시 발표될것"
외교부는 15일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과 관련, "북미 후속협상 일정과 장소 등이 확정될 경우 대외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미 양측 간 접촉이 이뤄지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르면 이번주 2차 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의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일정을 고려하면 북미 고위급회담은 17∼18일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공유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와 관련, "이번 주 내에 개최하는 것으로 조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안건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 관련 내용, 화상상봉 관련 안건, 지뢰제거·유해발굴 관련 안건 등이 중간점검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화상회의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북미 간 협상과는 상관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