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불이 시작된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도 대규모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천안서북경찰서는 형사팀, 강력팀, 지능팀 등 34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호텔 시설관리팀 직원 김모(53)씨의 사인 분석과 함께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남제현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지하 1층을 중심으로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 규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4시56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 나 호텔 직원 김씨가 숨지고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한 1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