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선거제 개편' 처리 힘들듯
이날 정개특위에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30석을 줄여 권역별 비례대표를 늘리자”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안은 본회의장에 가면 부결될 것”이라며 맞섰다.
민주당과 한국당 간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의석수를 10%(30석)가량 확대할 수 있다는 틀 속에서 논의해달라”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정개특위 논의가 속도를 못 내면서 선거제도 개편안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한 5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현실적으로 이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개특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