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는 해묵은 갈등을 상생과 협치를 바탕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올해도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주요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16일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를 언급하며 시민의 힘으로 환경 보전과 규제 완화를 함께 이뤄낸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은 지난해 12월 전체 면적(10277000)0.8%8545가 해제됐다. 이는 시가 지난해 6월 제출한 수원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환경부가 승인하면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가 해제된 것이다.

광교산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는 지난해 2월 광교산상생협의회가 광교산 일대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환경부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지속 건의한 결과다.

광교산주민 대표, 의회, 시민단체, 거버넌스, 전문가, 수원시 공무원 등 20명으로 이뤄진 광교산상생협의회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염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이후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해제 지역은 전체 면적의 0.8%에 불과하고, 점오염원(오염원을 알 수 있음)에 한정돼 수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지역은 하수처리시설이 완비된 환경정비구역으로 점오염원은 수원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시는 광교저수지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배출하는 불특정 장소) 오염원 관리를 위해 유입부에 식생수로와 비점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난개발·불법행위 예방과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의 엄격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질관리계획 수립 유역 상생위원회 구성 광교산 주민지원방안 등이 포함된 조례 제정 등을 준비 중이다.

염 시장은 이날 시 승격 70주년인 2019년을 수원시 재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