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 오찬사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6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평화와 번영을 향한 한반도 안보 상황의 변화는 새로운 추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 오찬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막 물꼬를 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의 물길이 되돌릴 수 없는 큰 흐름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가 변화를 이끌어 가는 모든 과정에서 한미동맹은 언제나 튼튼한 토대가 돼 왔다"며 "지난해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은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 적용될 새로운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주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이러한 안보 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 정부의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