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장재 전문 기업 현대공업이 현대차 외주화 물량 입찰에서 전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공업은 현대차 일체발포형 헤드레스트에 대한 수주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해당 모델은 현대차 1공장과 3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현대공업이 수주했다.

이에 현대공업은 3년간 총 300억원 규모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제품은 코나 외 6개 차종에 적용된다.

이번 수주는 자동차 산업 불황 속에서도 현대공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생산설비 이관은 2월 중 완료될 계획이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현대차 1공장, 3공장 물량에 대한 연이은 수주 소식과 더불어 제네시스 G90을 비롯한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새로운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매출 호조까지 점쳐지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