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후드티 입은 최종구…"핀테크 펀드 투자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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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서 간담회
상반기중 각종 규제 철폐
핀테크 기업 집중 육성할 것
자본시장 통한 지원에도 나서
상반기중 각종 규제 철폐
핀테크 기업 집중 육성할 것
자본시장 통한 지원에도 나서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3시26분
“올해가 핀테크(금융기술)산업 내실화를 이룰 골든타임입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벤처캐피털(VC) 등 핀테크업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격식 없는 후드티 차림으로 참석한 최 위원장은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핀테크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라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한 규제를 풀고, 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춰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핀테크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가 진행 중인 200여 건의 규제 검토를 1분기 중에 마무리하고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안에 금산분리법·금융지주법·은행법 등을 개정해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자본시장을 통한 핀테크 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12월 조성이 완료된 기술금융투자펀드가 올해부터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 기술금융투자펀드는 펀드 설정금액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도록 돼 있다. IMM인베스트먼트(1135억원)와 프리미어파트너스(630억원)가 운용을 맡는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이 150억원씩 출자했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올해 핀테크 기업에 15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도입에 맞춰 이달 말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핀테크 기업은 일정 기간 기존 금융업 관련 규제 적용을 유예하거나 면제받는다.
핀테크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넉넉히 확보해 놨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참여 비용 지원을 비롯해 △업무공간 및 상담 제공 △해외진출 컨설팅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개최 등에 총 79억원을 쓸 계획이다.
스마트폰 금융 앱(응용프로그램)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법령 해석 덕분에 간편송금 서비스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지원 속에 핀테크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문이나 얼굴 인식을 통한 결제를 할 땐 아직도 실명 인증이 필요한데 본인 확인만으로도 가능해지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올해가 핀테크(금융기술)산업 내실화를 이룰 골든타임입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벤처캐피털(VC) 등 핀테크업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격식 없는 후드티 차림으로 참석한 최 위원장은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핀테크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라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한 규제를 풀고, 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춰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핀테크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가 진행 중인 200여 건의 규제 검토를 1분기 중에 마무리하고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안에 금산분리법·금융지주법·은행법 등을 개정해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자본시장을 통한 핀테크 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12월 조성이 완료된 기술금융투자펀드가 올해부터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 기술금융투자펀드는 펀드 설정금액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도록 돼 있다. IMM인베스트먼트(1135억원)와 프리미어파트너스(630억원)가 운용을 맡는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이 150억원씩 출자했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올해 핀테크 기업에 15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도입에 맞춰 이달 말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핀테크 기업은 일정 기간 기존 금융업 관련 규제 적용을 유예하거나 면제받는다.
핀테크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넉넉히 확보해 놨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참여 비용 지원을 비롯해 △업무공간 및 상담 제공 △해외진출 컨설팅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개최 등에 총 79억원을 쓸 계획이다.
스마트폰 금융 앱(응용프로그램)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법령 해석 덕분에 간편송금 서비스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지원 속에 핀테크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문이나 얼굴 인식을 통한 결제를 할 땐 아직도 실명 인증이 필요한데 본인 확인만으로도 가능해지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