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고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통화에서 “KT 아현 화재에 대한 정부와 KT의 자료제출 및 설명이 부실했다”며 “향후 증인 출석과 청문회 일정 등을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전체회의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황창규 KT 회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 회장에게 “통신구 맨홀의 70%가 물에 차있고, 이를 하청업체에 맡기다 보니 관리할 사람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황 회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철희 의원은 이에 “국회법 제65조에 따라 (KT화재 관련) 청문회를 추진해 (황 회장·유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제대로 따져보자”고 제안했다.

이를 여야 간사가 수용하면서 다음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개최를 의결하기로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